12일 서울 영하15도…13일 전국에 또 눈

  • 입력 2001년 1월 11일 18시 25분


눈사태가 지나가니 강추위가 온다.

기상청은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21도를 비롯해 서울 영하 15도, 대전 영하 10도, 광주 영하 8도, 대구 영하 6도 등 제주(1도)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의 추운 날씨를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서울의 아침기온은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이다. 낮 기온도 서울 영하 7도 등 영하권에 머물러 빙판길은 녹을 기미가 없겠다. 날씨는 구름만 조금 끼고 대체로 맑겠다.

주말인 13일에 또 눈 소식이 있다. 13일은 서울 영하 10도 등 전날보다 2도 가량 높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3∼4도 낮은 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전국에 눈이 내리겠다. 충청과 호남지역은 15일까지 간간이 눈이 오는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 예상되는 눈은 지난번 폭설과 달리 수증기가 적은 서해 쪽에서 형성된 기압골 때문이므로 적설량은 1∼5㎝로 그리 많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에 도로에 얼어붙을 것이 예상되는 만큼 주말 나들이객은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위는 14일 다소 주춤했다가 15일부터 다시 서울 영하12도 안팎의 혹한이 닥칠 것으로 보이며 18일이 돼서야 영하 10도 이내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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