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황사' 서울-인천등 2일 육안 관찰

  • 입력 2001년 1월 2일 18시 52분


때 이른 황사(黃砂)현상이 2일 전국에 걸쳐 나타났다.

기상청은 2일 “중국북부 사막지방의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서울 인천을 중심으로 충청지방까지 황사가 육안으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지역 가시거리는 2.5㎞에 불과했고 먼지오염도는 500∼800㎍/㎥로 평상시(70㎍/㎥)의 10배 정도를 기록했다. 남부지방은 정도가 약했다.

황사는 3∼4월에 나타나는 것이 보통이나 올해는 대륙의 건조한 날씨와 거대한 기압골의 이동 탓에 일찍 발생했다. 60년대 이후 1월 황사는 99년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에는 황사가 동쪽으로 모두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나 먼지가 많이 남아있을 것이므로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사현상이 나타나면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눈병 및 호흡기질환을 예방해야 한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