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덮인 성탄절 빙판길 조심하세요

  • 입력 2000년 12월 25일 00시 10분


성탄절 전야인 24일 밤 서울 경기북부 지역에 눈이 내린데 이어 25일 충청과 호남지방에도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돼 오랜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영하권으로 떨어진 날씨에 내린 눈이 얼어붙어 서울 시내 주요도로와 주택가 이면도로 등이 빙판길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밤12시를 기해 경기북부 지역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하고 경기북부는 25일까지 지역에 따라 2∼7㎝, 충청과 호남지방은 2∼5㎝의 눈이 내리겠다" 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급속히 세력을 확장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영하권에 들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고 내다봤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수원 영하 5도, 대전 청주 전주 영하 4도, 광주 대구 영하 3도, 춘천 영하 9도 등 전날보다 3도 가량 떨어지겠고 낮기온도 영하 4도∼영상 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또한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가 끝나는 26일은 더욱 추워져 아침 최저기온 서울 청주 영하8도, 춘천 영하12도, 광주 대구 영하5도, 부산 영하 2도를 기록하겠다" 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성탄절인 25일 오전 2시를 기해 서울과경기도 지방, 경북북부내륙지방을 비롯,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도 지방까지 대설주의보를 확대발효한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약한 기압골과 대륙성 고기압 영향으로 25일 오전까지 2∼8㎝, 많은 곳은 10㎝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이라며 "새벽을 기해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지역 등으로 대설주의보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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