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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2월 2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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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시15분경 부산 동구 범일동 박모씨(31·노동) 집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안방에서 자고 있던 박씨의 딸(4)과 아들(2)이 숨졌다.
화재 당시 어머니 정모씨(29)는 일을 나가 집에 없었으며 아버지 박씨도 남매를 재워 놓고 경품을 타기 위해 집 부근의 ‘인형뽑기’ 오락실에 가느라 문을 밖에서 잠그고 나간 상태여서 남매가 대피하지 못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