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임 이상업 충남지방경찰청장

  • 입력 2000년 12월 11일 21시 52분


“조직폭력배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속히 지역 폭력배 실태를 파악해 퇴치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신임 이상업(李相業·53)충남지방경찰청장은 11일 조직폭력을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이청장은 ‘조직폭력배’라는 말 대신 ‘깡패’라는 말을 사용할 정도로 폭력배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수차례 피력했다.

그는 학교폭력과 농수산물 절도행위, 불법시위 등도 법에 따라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 출신인 그는 부산 동아고와 고려대 법대, 미국 뉴욕주립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행정고시(13회)에 합격한 후 1980년 경정으로 경찰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강원 태백서장과 서울 강남서장 등을 거쳐 98년 3월 경무관으로 승진해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과 경기경찰청 제3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청장은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을 감안한 발탁인사를 하겠다”고 말해 향후 총경 승진예정자 평가와 총경 이하 승진 심사과정에서 능력을 중시할 것임을 시사했다.학창시절때 마라톤선수를 지내기도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