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매매춘 여인숙의 실소유자와 이 지역 교육행정 최고 책임자가 동일 인물이었다는 엄청난 사실 앞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며 “김교육감은 용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사회 저명인사가 성을 파고 사는 반인권적인 일을 방조했는데도 침묵한다면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라고 요구할 수 없다”며 “앞으로 학부모와 현직 교사 등을 대상으로 김교육감 퇴진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건물 철거업자인 송모씨(64)는 9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교육감이 D여상 교장이던 85년 12월 청주시 북문로의 여인숙을 매입했으며 이 여인숙은 세입자들에 의해 97년 건물이 해체될 때까지 줄곧 윤락업소로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교육감은 “이 여인숙에서 매춘이 이뤄지는 사실을 93년경 알고 세입자를 내보내려 했으나 막무가내로 버텨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청주〓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