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고 107층 부산 제2롯데월드 내달중순 착공

  • 입력 2000년 11월 16일 18시 39분


세계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 될 부산 제2롯데월드(조감도) 건설공사가 다음달 중순 시작된다.

옛 부산시청 자리인 중구 중앙동에 들어서는 이 빌딩은 지상 107층, 지하 7층, 연면적 14만528평, 높이 464.5m 규모로 2005년 11월 완공될 예정. 사업비는 1조2000억원.

이 빌딩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중국 상하이(上海) 세계금융센터빌딩(94층, 459m)보다 5.5m가 더 높다.

롯데쇼핑㈜이 건축을 맡게 될 이 빌딩은 호텔과 백화점, 위락 및 관람시설 등 3개 건물이 서로 연결되는 일체형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하층에는 주차장과 전기 및 기계실 등이 들어서고 18층까지는 운동시설 연회장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90층까지는 1500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시설이, 나머지 107층까지는 연회장과 운동시설 전망대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될 경우 연간 150억원의 지방세 수입과 1만8000명의 신규고용효과가 발생하고 건설공사중 연간 약 50만명이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산시는 16일 롯데측에 이 건물의 사용승인시까지 인근 4차로의 영도대교를 6차로로 확장하고 외관 및 야간경관조명시설 등은 지상 골조공사 착수 전 건축위원회 심의를 얻도록 하는 등 조건부로 건축허가를 내줬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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