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숯가루 냉면 전국유통 적발

  • 입력 2000년 11월 15일 23시 45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공업용 숯가루를 넣은 냉면원료를 제조 판매한 경기 파주시 소재 G식품 제조업체와 이 업소로부터 숯가루를 공급받아 냉면원료를 제조한 D식품 등 4개 업소를 적발해 사직당국에 고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G업체는 냉면 색깔을 내기 위해 공업용 숯가루로 ‘혼합가루 2호’ 등을 만들어 10여개 냉면 제조업체에 800여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다.

D식품은 ‘혼합가루 2호’에 공업용 숯가루가 포함된 것을 알면서도 이를 공급받아 냉면 원료인 ‘함흥전분’을 만들어 전국 유명 냉면음식점 170여곳에 7억9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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