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첫삽… 김포공항∼방이동 2007년 완공

  • 입력 2000년 11월 8일 19시 13분


김포공항에서 송파구 방이동까지 서울의 강남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건설공사가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9호선은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지나 삼성동 코엑스, 방이동까지 이어지는 총 38㎞(25개 역) 구간.

서울시는 건설교통부의 기본계획승인에 따라 9호선 1단계 1구간인 김포공항∼노량진 간 18㎞ 구간 중 5개 공구에 대한 일괄 입찰공사 발주를 조달청에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7133억원. 시는 또 1단계 2구간인 노량진∼반포 간 2개 공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조달청에 계약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들 공구는 조달청 주관으로 입찰을 실시해 내년 5월까지 실시 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설계심사를 거쳐 내년 11월 중 낙찰자를 확정하며 1단계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내년 5월부터 2002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발주가 진행된다.

새로 건설되는 9호선은 전동차가 기존 노선 전동차보다 크고 전동차 운행도 완행과 급행으로 이원화된다. 승강장 양쪽 끝에는 바람막이용 스크린도어가 설치되는 등 승객들의 편의성이 최대한 존중된다.

시는 9호선 반포∼방이간 2단계 구간은 교통수요와 재정여건에 따라 추후 건설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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