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씨, 한나라 의원 상대 9억 손배소

  • 입력 2000년 11월 8일 18시 58분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과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 김홍일(金弘一)의원은 8일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사장의 사설 펀드에 가입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정형근(鄭亨根) 이주영(李柱榮)의원을 상대로 9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권최고위원 등은 소장에서 “이주영의원은 이부영의원 등의 지시를 받고 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원고들이 사설 펀드에 가입해 주식 차익을 챙겨 총선 자금으로 쓴 의혹이 있다는 중상적 발언을 했다”며 “근거없는 KKK설에 대해 실명을 밝혀 집권당 의원들의 명예와 도덕성을 치명적으로 손상시킨 것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정은기자>light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