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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11월 5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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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중고교 수업료와 입학금을 4.5% 인상했으나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9.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수업료와 입학금을 9.5%씩 인상하기로 했고 제주도교육청도 입학금 8.68%, 수업료 8.94%를 올리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올해 수업료와 입학금을 8∼9% 올릴 계획이었으나 물가당국의 지도로 철회했거나 인상폭을 줄였었다.
올해 각각 8.9%, 9.9%씩 인상했던 서울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은 일단 동결하는 수준에서 내년 예산을 편성했지만 추후 인상요인이 발생하면 추경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는 올해 당초 인상계획의 절반인 4.5%만 올려 내년 인상요인이 큰 편이고 울산 충남 인천 등 나머지 시도교육청도 인상을 적극 검토중이다.
수업료와 입학금이 9% 오를 경우 수업료는 △중학생 4만2000원 △고교생 8만원, 입학금은 1000∼1300원 정도 추가 부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경제악화로 인한 학부모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