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무약 대표 횡령혐의 영장… 회사돈 26억여원 빼돌려

  • 입력 2000년 11월 2일 00시 02분


서울지검 특수3부(김우경·金佑卿부장검사)는 1일 허위 세금계산서를 사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회사 자금 26억여원을 빼돌리고 법인세 6억9000여만원을 포탈한 혐의로 제약회사인 조선무약 박대규(朴大圭·40)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대표는 우황 납품업체 S교역 대표 김모씨와 짜고 97년 5월부터 98년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우황 87㎏을 납품받은 것처럼 매입세금계산서를 허위로 작성해 회사 자금 24억9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박대표가 이처럼 허위 매입세금계산서를 작성해 법인 이익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법인세 6억9720만원을 포탈했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또 회사 어음을 할인한 1억3000만원을 개인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종합토지세로 납부해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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