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울산종금직원 7억 횡령도주

  • 입력 2000년 10월 31일 18시 59분


울산 병영신용협동조합 간부의 조합원 예치금 횡령사건에 이어 현대울산종합금융에서도 직원이 공금 7억여원을 빼돌려 잠적한 사실이 밝혀졌다. 현대울산종금은 31일 “울산 남구 달동 본점 영업부 정모대리(34)가 24일 고객 명의의 전표와 전산시스템에 입출금 내용을 허위로 기재하는 방법으로 5억원을 빼돌리는 등 모두 7억여원을 횡령한 뒤 25일 잠적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 돈을 자신의 통장으로 이체시킨 뒤 현금으로 인출해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취소처분을 받은데 이어 지난달 중순 다시 무면허 음주사고로 경찰에 구속될 위기에 처하자 공금을 갖고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에 따라 정씨를 수배했다.

<울산〓정재락기자>jr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