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신세계백화점 강남점 개점 '고품격 유럽풍' 지향

  • 입력 2000년 10월 4일 18시 39분


신세계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내에 위치한 강남점을 5일 개점한다.

부지선정에서 오픈까지 12년 이상 걸린 신세계 강남점은 소비수준이 높은 강남지역 주민들을 주고객층으로 ‘고품격 유럽풍’의 백화점을 지향, 인테리어와 매장구성 등을 이전 점포들과 대폭 차별화 했다.

매장의 면적은 지하 1층 지상 8층 9800평으로 강남지역 백화점 가운데 가장 큰 규모.

매장 구성은 지상 2층을 아르마니 베르사체 등 30여 브랜드의 수입명품으로만 구성된 명품전용관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지하 1층은 명품식품관, 베이커리전문관 등의 식품전문관이 들어서며 지상 1층은 수입잡화와 화장품매장, 3층과 4층은 국내 디자이너숍과 영 캐주얼 매장이 자리잡았다. 5층부터 8층까지는 골프전문관과 남성패션매장, 수입생활용품과 아동복 매장, 문화센터와 전문식당가.

2층 이상의 매장 가운데 부분을 아트리움형의 공간으로 처리한 것도 파격적이다. 매장을 밝게 하고 방문객들도 여유를 느끼도록 하기 위해서다.

백화점측은 강남터미널의 하루 유동인구가 100여만명인 데다 인접한 센트럴시티 내 영화관 쇼핑몰 호텔 등과 결합돼 강남의 새로운 복합생활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김진현 대표는 “12년 간 공을 들인 백화점답게 인테리어와 상품구성 고객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최고를 지향, 명실상부한 강남 최고의 백화점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와 마찬가지로 고급백화점을 지향하는 현대백화점 본점(압구정동)과 무역센터점(삼성동), 롯데백화점 강남점(대치동)이 모두 5㎞반경 내에 있어 이들 빅3 백화점들간에 고객확보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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