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객실에 불…투숙객 긴급대피 소동

  • 입력 2000년 9월 24일 18시 43분


24일 오전 3시경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신라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침대 등을 태워 1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8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같은 층의 투숙객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불이 난 822호실에서 잠자던 일본인 관광객 와타나베(25·여)는 “갑자기 목이 아파 깨어보니 전기 스탠드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있었고 방안이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객실의 대부분이 방화물질로 되어 있어 불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며 “누전으로 인한 화재인지, 고객이 피운 담배로 인한 화재인지를 감식중”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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