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銀 불법대출사건]野의원 12명, 사직동팀 항의방문

  • 입력 2000년 9월 18일 19시 17분


한나라당 권력형비리 진상조사 특위 소속 의원 12명은 18일 한빛은행 사건과 관련, 사직동팀과 경찰청을 잇따라 방문했다.

현경대(玄敬大)특위위원장 등은 이날 사직동팀을 찾아가 김길배(金吉培)조사과장을 상대로 이운영(李運永)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에 대한 내사 착수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한편 의원들이 사무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과 사직동팀 직원간에 한때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민주당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국회의원이 국가기관에 물리적인 폭력을 동원해 불법 난입한 행동은 공권력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사소한 이유로 괜한 트집을 잡고 있다”며 “몸싸움도 경찰이 야당의원의 멱살을 잡고 막는 바람에 밀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반박했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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