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원어치 가짜휘발유 제조판매 일당 12명 영장

  • 입력 2000년 8월 28일 15시 55분


경북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8일 솔벤트와 톨루엔을 섞어 만든 가짜 휘발유 20억여원 어치를 시중에 팔아온 박모씨(31·대전 동구 가오동) 등 12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6월부터 충남 금산군 금성면 도곡리에 고려산업이라는 상호로 공장을 운영하며 솔벤트와 톨루엔을 5.5대 4.5 비율로 섞어 가짜 휘발유 150여만ℓ(시가 20억여원)를 제조, 전국에 판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전국 각 지역의 카센터 주인 등 친분이 있는 업주들을 통해 가짜휘발유를 시중 휘발유 가격의 60%가량에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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