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 2분기에도 증가…작년동기 2.2%↑

  • 입력 2000년 8월 17일 17시 05분


올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수도권 등 전국의 토지 거래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2·4분기 중 전국에서 47만7496개 필지 약 1억6472만평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4분기의 증가율 0.3%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이런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거래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 실수요자 중심의 소형 평수 거래가 많았음을 나타냈다.

특히 도시 공업지역과 상업지역의 거래 필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5.3%, 36.0%씩 큰 폭으로 증가함으로써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지역별로 그린벨트 해제가 예상되는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도 거래 필지수가 5.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거래 필지수가 지난해보다 59.6%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전 17.2%, 경기 11.3%, 서울 8.2% 등 4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반면 울산(-15.2%) 광주(-11.5%) 경북(-11.5%) 강원(-11.0%) 부산 (-8.8%) 등 12개 시도에서는 감소해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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