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강 래프팅 휴식-예약제 추진

  • 입력 2000년 8월 11일 15시 54분


강원도 영월 동강의 보전을 위해 수상레저활동 휴식 및 예약제가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11일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동강에 최근 몇 년 사이 래프팅(급류 보트타기)을 즐기려는 사람 등이 몰려들면서 주변환경의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판단, 일정기간 래프팅 장소를 차례로 휴식하게 하거나 많은 인파가 일시에 몰리는 것을 막기위한 예약제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휴식제의 경우 현재 래프팅을 할 수 있는 정선∼영월 사이 9개 구간을 순번제로 실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예약제는 사람 수를 제한해 예약을 받는 쪽으로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는 또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주민들이 반대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래프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동강 주변에는 현재 영월 43개(보트 455대), 평창 8개(110대), 정선 9개(57대) 등 60개의 래프팅 업체가 성업중이며 평일 3500여명, 주말 1만명 이상이 이들 업체를 통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특히 피서철인 요즘에는 단체 탐방객과 피서객들까지 대거 몰려들어 50㎞에 이르는 동강변과 주변계곡 일대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춘천=최창순기자>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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