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올 취업률 79%로 사상최고 기록

  • 입력 2000년 8월 1일 19시 19분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전문대 졸업자의 취업률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1일 발간한 ‘2000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 2월 대학을 졸업한 21만4498명 가운데 대학원 진학자와 군 입대자를 제외한 18만6273명 중 10만4371명이 일자리를 얻어 56.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대졸자 취업률은 98년 50.5%, 99년 51.3%에 비해 크게 상승했지만 여전히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전인 97년 61.8%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문대 졸업자는 22만3489명 가운데 15만9960명이 취업해 취업률이 지난해 68.1%에서 79.4%로 무려 11.3%포인트나 높아졌다. 전문대 졸업자 취업률은 97년 75.5%를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실업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감소세에서 벗어나 지난해 83.4%에서 88.8%로 올라섰으나 일반계고 졸업자 취업률은 지난해 18.1%에서 15.5%로 떨어졌다.

고교 교사는 1만4351명으로 명예퇴직자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953명이 줄었고 중학교 교사(9만2589명)는 655명이 줄었다.

지난해 처음 감소했던 초등학교 교사는 14만명으로 2423명이 늘었고 여교사 비율은 초등학교 62.7%에서 66.4%로, 중학교 54.1%에서 57.6%로, 고등학교 27.2%에서 29.7%로 계속 늘고 있다.

초중고교 전체의 여교사 비율은 47.8%에서 50.6%로 늘어 올해 처음으로 여교사 수가 남자교사 수를 넘어섰다.

한편 학급당 학생 수는 중학교가 38명, 고등학교가 42.7명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초등학교는 35.8명으로 지난해(35.4명)보다 늘었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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