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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4일 2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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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벤처기업측은 일부 한전직원의 주식매입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특혜 등의 편법은 없었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24일 한전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력선으로 통신할 수 있는 모뎀을 개발한 벤처기업 K사가 작년말 증자과정에서 주식을 시세보다 싼값에 한국전력 직원 10여명에게 넘겼다는 혐의에 대해 대가성 여부를 놓고 조사하고 있다.
감사원은 한전 직원들의 주식매입이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전력선 통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작년에 매출 20억원, 순익 1억원을 올린 회사이며 내년 후반경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K사 이모사장은 “작년말 액면가의 3배인 주당 3만원에 13억원을 증자하는 과정에서 일부 한전 직원들이 주식을 산 것은 사실이나 특혜를 준 것은 전혀 없으며 다른 투자자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투자에 참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명재기자> 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