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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7월 20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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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교통카드로 지하철과 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요금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현재 4조8150억원에 이르는 지하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해 2008년까지 4차례에 걸쳐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시민에게 다가가는 지하철 만들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는 심야쇼핑 등 야간 시간대에 활동하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이 심야 시간대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이 부족하다는 여론에 따라 자정 이후에도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승객수요 및 이용구간 조사와 함께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시 전체 부채의 76%를 차지하는 지하철 부채에 대해 경영 개선과 정부지원으로 총부채의 60%를, 요금 인상으로 나머지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교통카드를 일정 횟수 이상 사용한 승객을 대상으로 복권을 추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 달말 지하철 7호선의 완전 개통을 기념, 개통일로부터 3일간 42개역 전 구간의 무료승차를 허용하기로 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