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식배정과정 비리혐의 한통프리텔 수사 착수

  • 입력 2000년 7월 12일 18시 43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2일 한국통신프리텔이 97년 회사를 설립할 당시 신주를 주주들에게 배정하는 과정에서 특정 주주에게 주식을 과다 배정해 주는 대가로 몇몇 임원들이 주식 일부를 상납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또 다른 일부 전현직 임원들이 기지국 설치 등 통신망 공사 과정에서 시공업자들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이날 한국통신프리텔의 전직 고위 임원 중 일부가 97년 1월 회사를 설립할 당시 신주를 배정하는 과정에서 S전자 C컴퓨터 등 6개 회사에 167만주의 주식을 배정한 뒤 이들로부터 주식 중 일부를 다시 상납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프리텔은 대주주인 한국통신이 33.33%를 출자했으며 나머지 지분은 1만4000여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출자한 회사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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