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은 이날 같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사고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송정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한뒤 철길을 따라 해운대해수욕장 쪽으로 걸어가던 중 휴대전화이 울려 전화를 받다가 열차에 치었다.
당시 맨앞에서 철로 중앙으로 걷고 있던 이양은 휴대전화 통화를 하느라 열차 소리를 미처 듣지 못했으며 뒤늦게 "열차가 온다"는 친구들의 고함소리를 듣고 철로 옆으로 피했으나 열차 옆부분에 부딪혀 정강이와 갈비뼈가 부러졌다.
이양은 부산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고 15시간만에 의식을 회복,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