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말이쑤시개社 대표 폭행 경영권 뺏은 2명 구속

  • 입력 2000년 7월 10일 19시 00분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文孝男 부장검사)는 10일 녹말 이쑤시개를 생산하는 업체인 주진그린의 경영권을 뺏기 위해 이 회사 대표 김윤영씨(48)에게 ‘공금횡령’이란 누명을 씌워 협박과 폭행을 한 혐의로 신의식씨(48) 등 2명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95년 8∼11월 회사 임직원들에게 “김씨가 회사돈 수억원을 횡령해 곧 회사에서 쫓겨난다”는 헛소문을 퍼뜨리고 칼로 찌르는 등 김씨에게 여러차례 폭력을 행사해 경영권을 빼앗은 혐의다.

검찰은 신씨 등이 95년 2월 녹말 이쑤시개를 개발한 김씨를 대표로 내세워 주진그린을 설립하고 자신들은 이사로 취임한 뒤 썩어 거름이 되는 녹말 이쑤시개 제조방법이 특허 출원돼 회사가 주목을 받게 되자 같은 해 11월 김씨로부터 경영권을 강탈했다고 말했다.

<이명건기자>gun4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