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대표 내달 1일 북한 방문

  • 입력 2000년 6월 30일 00시 26분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 대표들이 북한조선가톨릭교협회(위원장 장재언)의 초청으로 7월 1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29일 출국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 문제가 가톨릭계의 주요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의구현사제단의 방북대표단은 사제단 공동대표인 조성제(부산교구 도시빈민사목담당), 김진룡 신부(전주교구 복자본당주임) 등 신부 4명과 수녀 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4일 북한에 지원한 비료 1000t과 양수설비 50세트의 분배상황을 살펴볼 예정이다.

방북대표단은 또 7월2일 교황주일을 맞아 평양 장충성당에서 북한 신자들과 함께 남북교회를 위한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라고 정의구현사제단측은 밝혔다.

<송평인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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