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재검표 내달 1일부터 실시…4개 선거구 일정확정

  • 입력 2000년 5월 22일 1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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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9명의 후보가 낸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한 재검표가 6월1일부터 잇따라 실시된다.

대법원 특별1부는 22일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김중권(金重權·경북 봉화-울진)후보 등 낙선자 4명에 대한 첫 재판에서 원고측의 검증신청을 모두 받아들여 재검표 일정을 확정했다.

재검표 일정은 △김후보 6월1일 △자민련 오효진(吳效鎭·충북 청원)후보 6월2일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후보 6월5일 △자민련 이세영(李世英·인천 중-동-옹진)후보 6월9일 등이다.

대법관 4명으로 구성된 담당 재판부는 재검표일에 투표함이 보전돼 있는 해당 선거구의 관할법원에서 법원 직원들이 진행하는 재검표를 직접 주관한 뒤 추후 기일을 지정해 당선무효 여부를 판결하게 된다.

한편 대법원은 당선무효소송을 제기한 민주당 유선호(柳宣浩·경기 군포) 허인회(許仁會·서울 동대문을), 한나라당 진영(陳永·서울 용산), 자민련 조성진(趙成珍·경기 평택갑) 후보 등 4명과 민주당 이승엽(李承燁·서울 동작갑)후보에 대한 첫 재판을 각각 26일과 30일 열어 재검표 일정을 지정할 예정이다.

대법원의 한 관계자는 “가급적 6월중에는 재검표가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일정을 잡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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