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주]땅끝마을에 '허준 유배지' 짓는다

  • 입력 2000년 5월 10일 23시 43분


인기 TV드라마 ‘허준’의 주인공 허준(許浚)의 유배생활을 보여주는 초가집이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 세워진다.

10일 해남군에 따르면 MBC제작팀은 이달 중순부터 송지면 갈두리 마을 옆 산 중턱에 허준이 유배돼 생활하는 집 1채와 이웃집 2채 등 초가집 3채를 건립한다. 제작팀은 이달 하순 촬영세트를 완공, 촬영에 들어가 6월 초 3회에 걸쳐 허준의 유배생활을 방영할 계획이다.허준은 광해군이 즉위한 직후 간신들의 모함으로 2년 동안 유배생활을 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나 유배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제작팀이 땅끝마을을 촬영지로 정한 이유는 경관이 좋은 데다 주변에 양식장이나 전봇대 등 인공시설물이 거의 없기 때문.촬영이 끝나면 초가집은 모두 해남군에 무상 기증돼 땅끝마을의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남〓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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