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손군 등은 18일 밤 9시반경 125cc짜리 오토바이를 이용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J학원 앞길에서 남궁모씨(28·여)의 핸드백을 낚아채 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주로 부녀자들의 핸드백을 날치기하는 수법으로 1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조사결과 초등학교 동창생인 손군 등은 범행을 위해 당일 날씨까지 감안해 일자, 시간, 코스, 목표 건수 등을 적은 ‘강신기획 사업구성’이라는 범행계획서까지 작성해 조직적인 범죄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권재현기자>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