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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4월 14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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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 전국의 성인 남녀 2170명을 대상으로 13일 실시한 총선 결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투표자 1826명 가운데 41.2%가 후보자 병역 납세 전과 등 신상공개로 인해 후보선택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응답자는 16.3%, “어느 정도 영향”은 24.9%였다.
신상공개로 인해 후보 선택에 영향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병역 납세 전과 중 어느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주었는지를 물은 결과 40.8%가 납세라고 답해 세금문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음을 보여주었다. 또 ‘총선시민연대의 낙천 낙선운동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35.6%가 “영향이 있었다”고 답했다. “많은 영향” 13.7%, “어느정도 영향”은 21.8%였다.
반면 ‘투표 사흘전 발표된 남북정상회담이 선거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었다”는 응답이 81.5%로 압도적이었다. 그중 “별로 영향이 없었다”가 33.7%, “전혀 영향이 없었다”가 47.8%였으며 “영향이 있었다”는 17.4%였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