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총학생회장 출신의 경남 마산-합포 박재혁(朴在赫)후보는 90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투옥. 또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병구(金丙九)후보도 82년 계엄법위반, 88년 노동조합법 위반으로 두차례 옥고.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12·12 및 5·18사건으로 내란모의참여 등의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던 민국당 허화평(許和平·경북 포항북)후보도 포함되어 있어 눈길. 허후보는 이에 대해 “정치보복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역사의 심판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
이밖에 이날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70년대 서울대생 내란음모사건과 청계피복노조사건 등으로 모두 여섯차례 옥고를 치른 민국당 장기표(張琪杓·전국구)후보 등도 “민주화운동과 다른 비리범죄를 동일시해선 안된다”고 강조.
<공종식·이정은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