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報 창간80주년 축하연]지식정보사회 길잡이 다짐

  • 입력 2000년 3월 31일 17시 53분


동아일보가 1일로 창간 80주년을 맞았다. 1920년 4월1일 창간된 동아일보는 일제강점기로부터 광복과 근대화, 그리고 민주화시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독자와 함께 호흡하면서 사시(社是)인 민족주의 민주주의 문화주의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김병관(金炳琯)동아일보회장은 31일 저녁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창간 80주년 기념 축하연에서 “동아일보의 역사는 지난 80년 동안 동아일보를 아끼고 격려해 준 우리 민족 모두의 역사”라고 말하고 “동아일보는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하면서 ‘종합 미디어그룹’으로 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의 선도자, 세계화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3·1’운동의 결실로 창간된 동아일보는 민족 민주 문화주의의 사시 그대로 언제나 국가발전과 사회진보의 길잡이였다”고 회고하고 “동아일보가 지식정보화시대인 21세기를 맞아 광화문 일대를 정보·문화·미디어 1번지로 선포한 것처럼 우리의 정보화를 앞당기고 세계 일류국가 건설의 초석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축하연에는 노태우(盧泰愚)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최종영(崔鍾泳)대법원장, 김용준(金容俊)헌법재판소장, 서영훈(徐英勳)민주당대표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 이한동(李漢東)자민련총재 조순(趙淳)민국당대표, 고건(高建)서울시장, 프랭크 헤스크 주한 유럽연합(EU)대사, 나카에 도시타다(中江利忠) 아사히신문 상담역을 비롯해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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