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에 따르면 인천어협 소속 19t급 어선인 제2대흥호(선장 장석우)가 이날 낮 12시 5분경 NLL 남쪽 700m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강화도 서쪽 20㎞에 있는 말도와 볼음도의 우리 해군 경계 병력에 발견돼 위협사격을 받고 북상을 중지했으며 곧이어 출동한 해군 고속정의 안내를 받아 강화도로 돌아왔다.
이 어선에는 선장인 장씨를 포함해 선원 7명이 타고 있었다.
합참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 어선의 위성항법장치(GPS)가 고장나 선박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NLL에 접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군은 북한이 23일 ‘(서해) 5개 섬 통항 질서’를 일방적으로 선포한 뒤 우리 해군이 민간여객선과 어선에 대해 호송 경계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어선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은 채 NLL 부근까지 접근한 과정도 조사키로 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