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산물 표시제 폐지… 내년부터 인증제로 일원화

  • 입력 2000년 3월 19일 19시 59분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표시제가 폐지되고 인증제로 일원화된다.

농림부는 현재 표시신고제와 품질인증제로 이원화돼 있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법령을 정비, 내년초부터 품질인증제로 일원화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손쉬운 표시신고제로 유통되던 친환경농산물이 품질인증제로 통일됨으로써 보다 엄격한 관리를 받게 되며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농산물 종류도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 △화학비료는 쓰되 농약을 쓰지 않은 무농약농산물 △농약을 일반재배 절반정도 사용한 저농약농산물 등 3종으로 단순화된다.

수입농산물의 경우는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규정에 따라 수출국의 기준 검사 인증절차 등을 평가해 유기농산물 표시 여부를 허가할 방침이다. 가공식품은 품질인증을 받은 친환경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경우 함량 표시를 허가하기로 했다. 현재 가공식품과 수입 농산물은 품질표시 근거규정이 없어 임의로 표시 판매되고 있다.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