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가로수 장식조명 19일밤 철거후 연말 재설치

  • 입력 2000년 2월 16일 19시 31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서부터 세종로 태평로 일대를 매일 밤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가로수 조명이 정월 대보름인 19일 밤 일단 끝난다.

시 관계자는 11일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시작한 가로수 야간조명을 19일 밤을 마지막으로 끝내고 20일 새벽 조명시설을 철거할 계획”이라며 “이 야간조명은 뉴밀레니엄을 축하하기 위해 1회성으로 설치한 것이지만 시민반응이 좋아 올 연말에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가로수 야간조명을 연중 계속하라는 의견도 없지 않지만 봄이 되면 가로수 발아에 지장을 주고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조명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세종로 태평로 일대 가로수 239 그루에 설치된 야간조명은 나무 한그루에 폭 5㎜ 길이 15㎜의 작은 전구 4000∼5000개가 불을 밝혀 왔다.

시청 세종문화회관 시의회 등의 건물에서 전기를 끌어다 쓰고 있는데 전체 전력사용량은 4959¤, 전기요금은 하루에 34만5000원 가량 나오고 있다.

<이기홍기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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