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경길 대란 없었다…부산~서울 8시간 걸려

  • 입력 2000년 2월 6일 23시 04분


설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전국의 고속도로 상하행선은 귀경차량과 역귀성차량으로 일부 구간에서 체증을 빚었으나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내린 눈으로 새벽 한때 부산∼서울구간이 11시간이상 소요되는 등 극심한 체증현상을 빚었으나 제설작업이 이뤄진 오전 9시경부터는 귀경차량과 역귀성차량이 서로 분산되면서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는 혼잡이 덜했다.

정체가 심했던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호남선과 만나는 회덕 분기점에서 천안까지 63㎞ 구간에서 차량들이 서행했으며 호남선 상행선도 유성에서 회덕분기점까지 11㎞ 구간에서 부분적으로 정체현상을 보였다. 경부선 하행선은 연휴 마지막 날 행락인파의 귀가행렬로 6일 오후부터 안성∼목천 29㎞ 구간, 구미∼대구 30㎞ 구간 등 수도권 이남에서 정체현상을 빚었다.

중부고속도로 상행선은 6일 오전중 하남∼남이 분기점까지 제설작업으로 크게 혼잡했으나 오후 들어서는 증평∼일죽 40㎞ 구간을 제외하고는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영동고속도로는 귀경차량에 스키장을 다녀오는 인파들 때문에 강천터널∼호법분기점 20㎞ 구간 등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었다.

이 때문에 승용차로 오후 들어 대전∼서울은 4시간, 부산∼서울은 8시간10분, 그리고 광주∼서울은 7시간 가량 소요됐다.

한편 경찰청은 설 연휴기간중 전국적으로 하루평균 64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지난해의 587건에 비해 10.2%가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권재현·윤상호기자>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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