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정대철씨 저서 무료배부혐의 고발

  • 입력 2000년 1월 26일 19시 08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상가 점포 주인들에게 자신의 저서를 배부한 혐의로 민주당의 정대철(鄭大哲)당무위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시 선관위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해 12월 17일 수행원들과 함께 중구 을지로소재 상가를 방문해 자신의 저서 ‘정대철, 유난히 큰 배꼽’ 30여권을 상인들에게 무료로 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시 선관위는 또 민주당 공천신청자인 유기홍(柳基洪)씨가 12일 오후 동대문구 J예식장에서 선거구민 400여명을 상대로 무료 건강강좌를 개설한 뒤 이들을 자신의 사무실 개소식장으로 불러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선관위는 4일 서울 양천구 신월4동 상가에서 자신이 출연한 방송내용을 담은 녹음테이프와 명함 180여장을 상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자민련의 탁형춘(卓炯春)양천을지구당위원장도 고발했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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