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폭력배 동원 채무자 협박혐의 구속

  • 입력 2000년 1월 11일 19시 52분


대구지검 강력부 구본진(具本鎭)검사는 폭력배를 동원해 자신의 부인에게 빚을 진 업자들을 협박, 돈을 받아내려 한 대구 달성경찰서장 조무현(曺武鉉·50)총경에 대해 1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서장은 대구 북부경찰서장으로 재직하던 97년 4월 조명기구 시공업체를 운영하던 부인 오모씨(45)가 23억원의 어음을 부도내고 구속될 처지가 되자 ‘향촌동파’ 폭력배 3명을 동원, 자신의 부인에게 빚을 지고 있던 박모씨(44) 등 2명을 협박한 혐의다.

그러나 조서장은 검찰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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