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3백점이상 25만3213명…작년보다 24.5% 늘어

  • 입력 1999년 12월 17일 19시 23분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평균점수가 지난해에 비해 400점 만점에 9.3점 상승했으며 360점 이상 고득점자는 4만6506명으로 지난해 2만9556명보다 1만6950명(57.3%)이 늘어났다.

또 300점 이상 득점자도 25만3213명으로 지난해(20만3430명)보다 4만9783명(24.5%)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학 입시에서 상위권과 중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크게 올라가고 중상위권 수험생은 실력차이를 가리는 수능점수의 변별력이 낮아 대학 지원시 혼선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7일 발표한 수능시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응시자 86만8366명의 평균성적은 249.6점(100점 만점 환산시 62.4점)으로 지난해보다 9.3점(100점 만점 환산시 2.3점) 상승했다.

4년제 대학에 입학이 가능한 성적 상위 50% 집단의 평균성적은 310점(100점 만점 환산시 77.5점)으로 지난해보다 9.6점(100점 만점 환산시 2.4점) 상승했다.

계열별 평균점수는 △인문계 249.1점 △자연계 263.8점 △예체능계 214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3점, 13.1점, 5.5점이 올랐다.

인문계와 자연계의 점수차는 14.7점으로 지난해 11.9점보다 더 벌어졌다.

성별로는 여학생의 평균점수가 252.9점으로 남학생의 246.7점보다 6.2점 높았다. 지난해에 비해 여학생은 10.8점, 남학생은 7.9점이 올랐다.

재학생의 평균점수는 247점, 졸업생의 평균점수는 258.2점으로 졸업생이 11.2점 높았다. 지난해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차이는 2.9점에 불과했다.

상위 3% 수험생의 점수는 인문계 365.3점, 자연계 373.9점, 예체능계 330.4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4.4점, 6.9점, 5.1점이 올랐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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