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왕 기획관 "보고서 유출수사 어떤 제한도 없다"

  • 입력 1999년 11월 28일 18시 51분


이종왕(李鍾旺)대검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은 28일 “‘사직동팀 내사 보고서 유출 사건’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모두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획관은 또 “최종보고서 뿐만 아니라 최초보고서의 유출 및 전달 범위 등 보고서 유출에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는 제약이나 제한을 두지 않고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왜곡 또는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도 수사하나.

“‘보고서 유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할 수 있다. 미리 ‘이것은 (수사를) 안 한다’는 제약을 두지 않겠다.”

―‘옷 사건’에 대한 6월 검찰수사도 수사하나.

“그 부분은 특별검사의 수사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검찰 수사와 특검 수사를 대비해 봐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수사범위는 ‘보고서 유출과 전달과정에 관한 것’이다.”

―특검 수사가 끝나면 당시의 검찰수사 과정을 수사할 수 있다는 뜻인가.

“가정적으로 대답하지 않겠다.”

―신동아 그룹측의 로비의혹도 수사대상인가.

“‘옷 로비’ 부분은 특검의 수사대상이다. 우리가 수사할 수 없다.”

―연정희(延貞姬) 정일순(鄭日順)씨 등의 위증 혐의도 수사하나.

“위증 고발이 들어오는 대로 검토하겠다.”

―특검측과 수사 일정이 겹칠수도 있는데….

“그 쪽(특검)과 조정하면서 하겠다.문제 없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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