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위스 CSFB사에 작성을 의뢰, 최근 보고받은 인천국제공항의 재무구조 개선방안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6일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여객의 공항이용료를 현재 김포공항의 1인당 9000원에서 1만7500원으로 △주차장이용료는 시간당 2000원에서 2600원으로 △수하물처리시스템 이용료는 비행기 대당 2만7000원에서 60만원으로 △비행기 착륙료는 대당 220만원에서 309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방안이 실제로 채택되면 대한항공의 경우 수화물처리시스템 이용료로 연간 100억원, 공유면적 점용료로 연간 300억원 가량의 비용을 새로 부담해야 하는 등 한해 약 500억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건교부 관계자는 “김포공항의 각종 요금이 워낙 비현실적이었다”면서 “비행기 한대가 뜨고 내릴 때 공항에 내는 총비용은 인천공항이 5000달러 정도로 일본 간사이공항의 8844달러, 홍콩 첵랍콕공항의 5680달러, 중국 상하이공항의 5087달러와 비교할 때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