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만학도 박사과정 입학 '화제'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9시 14분


“공부에 나이가 어디 있습니까.”

고희를 넘긴 만학도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해 화제다.

주인공은 교사 출신으로 올해 74세인 김기일(金起一·경기 고양시 일산구)옹. 김옹은 지난달 단국대(총장 김승국·金承國) 2000학년도 박사과정 식품영양학 전공에 응시해 16일 정식으로 입학허가를 받았다.

54년 서울대 수의학과를 졸업한 김옹은 37년간 중학교 생물교사로 재직하다 90년 서울 구정중학교를 마지막으로 정년퇴직했다.

교사재직 시절 대학 시간강사로 출강하면서 86년 한양대 교육대학원에서 생물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던 김옹은 퇴직 후에도 경로대학과 기업체 등에서 건강요법 강의를 해오는 등 나이를 초월한 활동파.

김옹은 “지금도 매주 몇차례씩 건강에 대한 강의를 해오면서 직접 개발한 건강요법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