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불광천-홍제천 자연하천으로 복원

  • 입력 1999년 11월 2일 19시 48분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흐르는 난지천 불광천 홍제천을 2002년 월드컵 개최 이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직선화된 하천을 자연 상태처럼 굴곡화하고 하천변의 콘크리트 호안을 철거한 뒤 갈대숲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불광천이 수량 부족으로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3호선 불광역 등 4개 지하철역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불광천으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시관계자는 “연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월드컵 개최 전까지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정비할 계획”이라며 “4개 하천을 우선 정비한 뒤 중랑천 탄천 등 나머지 시내 35개 지천도 같은 방식으로 정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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