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해 각종 실험 및 연구에 ‘희생’된 실험동물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27일 오후 3시 서울 은평구 녹번동 식품의약품안전청 내 실험동물 위령탑에서 열린다. 식약청에 따르면 해마다 마우스 랫 기니피그 토끼 등 12종 6만마리 정도의 실험 동물이 희생된다.
지난해에는 5만9900여마리, 올해에는 9월 말 현재 4만6500여마리가 식품 의약품 등의 효능 및 안전성 평가, 기타 연구소의 실험 등에 사용됐다. 또 식약청에는 이날 현재 1만5900여마리의 실험 동물이 희생을 앞두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실험 동물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있다”며 “이 행사가 동물 애호사상을 고취하고 실험동물에 대한 과학적 윤리적 관심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