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비서관 사칭 2억5천만원 가로채

  • 입력 1999년 10월 26일 18시 36분


경찰청은 26일 청와대 비서관을 사칭하고 다니며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사업자금을 지원해주겠다고 속여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김모씨(45)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노모씨(50)를 수배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6월 모정보통신업체 대표 최모씨에게 “우리는 청와대 1급 비서관들로 정부고위층 지시에 따라 국내의 비실명자금 34조원을 실명화해 유망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중인데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300억원의 기업자금을 지원하겠다”며 사업추진비 명목으로 1억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3개 중소업체 대표들로부터 2억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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