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반기 2200명 채용…전자등 5개社가 1천명

  • 입력 1999년 10월 20일 17시 50분


삼성그룹의 올하반기 대졸(대학원졸 포함) 신입사원 채용규모가 2200명선에 이를 전망이다.

전자 전관 전기 코닝 SDS 등 삼성의 5개 전자계열사는 20일 대졸 신입사원 1000명을 공동채용한다고 발표했다. 원서접수는 25일부터 29일까지. 삼성전자가 500명, 삼성SDS가 200명을 뽑고 나머지 3개사는 100명씩 선발한다.

삼성 관계자는 “반도체 등이 호황을 누리면서 전자계열사 필요인력이 늘어나 대규모 채용을 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공동채용의 형식을 띠고 있으나 그룹이 선발해 계열사에 할당하는 과거 그룹공채와는 다르다고 삼성측은 설명. 희망회사를 미리 지정해 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전형과 필기시험은 5개회사 공동인력팀이 담당하지만 면접시험부터는 해당 회사가 독자 관리한다. 그러나 특정 회사로만 지원이 몰려 인력수급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일부 조정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계열사 공동채용은 100% 인터넷으로만 접수한다. 방문 및 서류접수는 일절 받지 않으며 삼성 공동채용홈페이지(www.dearsams ung.co.kr)를 통해서만 접수할 수 있다. 삼성측은 “지난해 1000여명의 인턴사원 채용시 우편접수와 인터넷접수를 병행했으나 전체의 85%가 인터넷접수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우편접수를 폐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계열사를 제외한 삼성내 나머지 계열사들도 하반기중 1200여명을 선발한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 삼성화재 등이 이미 상시채용 등으로 대졸사원을 선발중이며 제일기획과 삼성에버랜드 등도 다음달초 채용공고를 내고 원서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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