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우경군 延大 특차합격…'최연소 노벨상' 당찬포부

  • 입력 1999년 10월 13일 00시 01분


14세 고교생이 연세대의 내년도 수시모집 전형에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내년도 일반특기자 전형에서 특수재능 보유자로 인정돼 의예과에 합격한 이우경군(광주과학고 2년). 연세대 의대 115년 역사상 최연소 합격자다.

85년 4월생으로 6세에 초등학교에 조기 입학한 뒤 97년 12세의 나이로 고입, 대입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했다.

당시 두차례 검정고시에서 모두 전국 최연소 합격기록을 보유한 이군은 최연소와 함께 전남지역 수석, 차석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검정고시 합격 후 이군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부터 입학제의를 받았으나 이군 부모가 “대학생이 되기에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반대해 과학고 진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치과의사인 아버지 이기웅씨(44)의 2남1녀중 장남인 이군의 꿈은 슈바이처와 같은 훌륭한 의사가 되는 것.

이군은 “초등학교 때 아버지를 따라 무의촌 봉사현장에 다녀온 뒤 사회와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는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면서 “노벨의학상 최연소 수상자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군의 취미는 피아노 연주와 테니스. 독서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 최근 읽은 카뮈의 ‘이방인’을 비롯해 세계문학전집과 한국문학전집에 있는 책은 거의 읽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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