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침입 현대전자 직원 2명 영장신청

  • 입력 1999년 10월 7일 17시 18분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7일 ㈜삼성전자의 첨단 전자기술을 훔쳐보기 위해 삼성전자 협력업체 직원으로 가장,생산라인으로 들어가려던 ㈜현대전자 과장 이모씨(36)와 대리 고모씨(36) 등 2명에 대해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6일 오전 11시경 삼성전자에 부품을 납품하는 S전자 대표 오모씨(43)와 함께 삼성전자 LCD(액정)모니터의 주생산라인에 들어가려 한 혐의다.

이씨 등은 이날 오씨와 함께 삼성측의 방문허가를 받은 뒤 통제구역인 모니터 생산라인에 들어가려다 낯선 얼굴을 수상히 여긴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현대전자측이 조직적으로 삼성전자의 최첨단기술을 빼내려 했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씨 등의 상사인 이모차장(41)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조만간 관련 임원급도 소환할 방침이다.〈수원=박종희기자〉parkhe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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