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영생활 개선]일과후 TV시청-취미활동 허용

  • 입력 1999년 9월 28일 17시 38분


앞으로 육군 사병은 일과시간이 끝나면 TV시청과 취미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된다.

육군이 10월부터 시행할 ‘새 표준일과표’는 신세대 장병의 자율성을 높여주기 위해 통제 위주의 기존 근무일정을 일과시간이 끝난 뒤에는 분대 단위로 자율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바꾼 것이 특징.

이에 따라 오전 6시에 일어난 뒤 오전 9시부터 정식 근무나 교육훈련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분대 단위로 청소 아침식사 장비점검 등을 알아서 끝내면 된다.

또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반 일석점호 사이에도 청소 장비정비 동아리활동 체력단련 편지쓰기 TV시청 등 자율활동이 가능해진다.

전에는 일과 전후의 일정이 중대나 소대별로 1시간 단위로 짜여져 자율활동을 즐길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한편 육군은 내년부터 분대장이나 부소대장 경험이 풍부한 하사관을 중대급 부대에 1명씩 배치해 소대장을 맡도록 하고 대대 연대 사단의 참모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하사관이 장기간 쌓은 군 경험을 부대작전이나 운용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민간 위탁교육을 받는 비율도 전체의 6%에서 2003년까지 11%로 늘어난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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