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60년대 장년-노령층 실업자, IMF이후 크게 늘어

  • 입력 1999년 9월 28일 17시 38분


외환위기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50,60대의 장년층과 노령층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령층의 실업자수는 94년에 5000명에서 96년에 7000명으로 늘어난뒤 97년 1만5000명, 98년 4만7000명으로 5년만에 9배 이상 증가했다.

또 50대 장년층의 실업자수도 94년 2만3000명에서 95년 2만8000명, 97년에 4만명,98년 16만2000명으로 5년전에 비해 7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중 구조조정 등으로 전체 실업자수가 49만명에서 146만1000명으로 2.98배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장년층과 노령층의 실업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수 있다.

성별로는 60대 이상 남자 실업자가 94년에 4000명에서 98년 3만6000명으로 늘어난 반면 여자는 1000명에서 1만1000명으로 증가, 여성의 실업률 상승세가 더 두드러졌다.

60세 이상에서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한 경제활동인구도 90년 128만2000명에서 98년 194만7000명으로 51.9%가 늘어 이 기간의 60세 이상 인구증가율 42.2%에 비해 높았다.

통게청은 공공근로사업 등 노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노령층의 실업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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